기다리다가
너무 안와서
버스정류장에서
하늘을봤는데.
석가탄신일.
등불.

너무 안와서
버스정류장에서
하늘을봤는데.
석가탄신일.
등불.
그렇게 종로에서 기다리다가 채린이 데리고 탐앤탐스.
뭐 먹지도 못하고 지내는 녀석이 안쓰러웠다.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녀석은 날 줄창찍었고.
뒤에있던 나는 덕분에 같이 찍혔다.
그날 하늘은 정말 맑았다.
화장실 다녀온사이에 혼자 사진찍기에 급급했고.
나는 다녀온후로 계속 담배만 피고.
마셔댔다.
자꾸생각이 나서.
내가 답답해보였는지.
채린이는 영화를 보러갔고.
영화를 보고나온사이에.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를 피하러 들어간 골목길은 한적했다.
소나기였던 비는 금방그치고.
너와같이 갔던곳을 또 난 찾아갔다.
햇빛은 비추었고.
언제그랬냐는듯.
날씨는 좋아졌다.
그런데.
마음은 아프다.
